1,274가구 모집에 48명 청약한 ‘대방 노블랜드’ 분양취소?

경제·산업 입력 2019-04-04 17:07:16 수정 2019-04-04 17:07:1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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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대방 노블랜드1차' 단지 조감도. / 사진=대방건설 홈페이지

[앵커]

인천 분양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분양한 단지가 미분양을 기록했는데 이달 들어 첫 청약 접수를 실시한 단지에서도 입주자 모집에 실패한 겁니다. 실제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1,274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 대방 노블랜드 단지에선 단 48명만 접수하는데 그쳤는데요. 일부에선 건설사가 분양취소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동탄2신도시에서도 980가구 모집에 단 2명만 접수해 분양을 취소한 단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어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청약 접수한 대방노블랜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실패했습니다.
이 단지는 총 1,274가구 모집에 단 48명이 접수하는데 그쳤습니다.
평균 청약경쟁률 0.03대1.


인천지역은 지난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인천 불로 대광로제비앙’ 단지에서도 555가구 모집에 35명만 청약해 미분양을 냈던 곳입니다.
모집가구의 94%(520가구)가 입주자를 찾지 못한 겁니다.


[싱크]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이 계획은 돼 있지만 아직 입주할 때까지 완공되지 못할 것이라는 교통의 불편함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여 집니다. 여기에 향후 계양신도시에 매머드급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에 당장 청약통장 사용이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에선 건설사가 분양승인을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5년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신안인스빌 단지가 980가구 모집에 단 2명만 청약해 사업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방건설 관계자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도 “분양 취소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방건설은 이번에 분양한 검단 노블랜드 1차에 이어 2차(1,410가구), 3차(760가구)도 연달아 분양할 예정이라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1차 단지 모델하우스를 세워둔 만큼 이 단지가 마무리돼야 다음 단지 분양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어제 청약 접수한 아파트 단지는 총 6곳으로 인천을 제외한 서울(3곳)과 경기(1곳), 울산(1곳)은 모두 청약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가 평균 청약경쟁률 31.08대1, 은평구 은평서해그랑블 8.19대1, 중랑구 신내역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7.98대1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에선 성남시 분당지웰푸르지오 단지가 6.7대1로 1순위 마감했고, 지방에선 울산 남구에서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가 4.82대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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