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VS 수소차… “결국 수소차 독주 시대 온다”

경제·산업 입력 2019-04-05 17:05:23 수정 2019-04-05 17:05:23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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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 수소 사회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으며 수소차 육성에 팔을 걷어 부쳤는데요.
아직은 인프라 확충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지만, 결국은 수소차 시대가 전개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기존의 석탄, 석유에 의존했던 에너지원을 수소로 바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단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시발점엔 수소차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주요국의 환경 규제가 2021년부터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2025년을 기점으로 연 약 수십만대 수소차가 팔릴 것입니다. 그리고 약 2030년대에 가서는 약150만~200만대 정도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그러나, 아직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소차 대중화의 걸림돌은 가격, 충전소 등 크게 3가지로 꼽힙니다.


우선 대중화를 위한 충전소 확대가 시급합니다.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하며 수소 충전소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당장 충전소는 14곳에 불과합니다.
수소차가 잘 팔려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려면, 규모의 경제가 시작돼야 하고 이를 위해선 인프라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또, 어느정도 대중화가 시작된 전기차에 비해 높은 가격도 문제입니다.
정부의 보조금이 있긴 하지만 현재 7,000만원대 수준인 가격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에 부담이 큰 편입니다.
 

[인터뷰] 이기형/한양대 교수
“연료전지(수소차)의 극복과제는 누가 뭐래도 차량 가격인데, 연료전지는 차량 가격을 어떻게 저감시킬 지에 따라서 모든 것들이 결정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인프라와 가격 문제가 있는 만큼 완성차 업체는 한동안 전기차와의 수소차, 투트랙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궁극의 친환경차는 결국 수소차지만, 시장성이 확보될 때 까지는 전기차를 교량 삼아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세계 최초의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현대차가 거머쥐고 있긴 하지만, 중국, 독일 등이 수소차 시장에 본격 진입한 만큼 보다 적극적인 R&D를 통해 격차를 벌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영상취재 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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