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부진에도…투자로 선방한 금융지주 보험사
금융·증권
입력 2025-07-29 18:12:56
수정 2025-07-29 18:12:56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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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보험영업은 부진했지만 채권 평가이익 등 투자 성과가 실적을 지탱했습니다. 특히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가 비은행 부문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발표한 상반기 성적표에서 보험사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보험영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등 투자이익 증가로 실적을 방어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 5500억원대 순이익을 올리며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큰 기여를 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28%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160% 넘게 늘며 전체 순익을 끌어올렸습니다.
KB라이프도 1000억원대 투자손익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순이익 3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며 지주 비은행 실적을 뒷받침했습니다.
보험손익(3698억원)은 9% 줄었지만, 금리하락과 주가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수익으로 투자손익이 70% 이상 늘어난 12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나생명은 142억원 순이익을 내며 전년보다 18배 넘게 늘었지만 규모가 작은 만큼 비은행 기여도는 크지 않았고, 하나손해보험은 적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7월 1일부로 우리금융에 편입된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상반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두 회사의 합산 순이익이 600억원에 달해 하반기부터는 우리금융의 비은행 실적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보험사들이 투자수익에 의존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보험부채 평가 기준 강화 등 제도 변화가 실적에 변수가 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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