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의 iM금융…순익 급증 불구 '정책 전환' 난관
금융·증권
입력 2025-07-29 18:18:53
수정 2025-07-29 18:18:53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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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 급증세를 기록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실시하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방향 전환을 주문하면서 기존의 영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대구은행에서 시중은행 iM뱅크로 전환되면서 전국구로 영업망을 넓힌 iM금융지주가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M금융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6.2% 증가한 30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습니다.
이자이익은 8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었지만, 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67.5% 감소한 154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핵심 계열사 iM뱅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비은행 계열사 중에는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이 상반기 541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iM증권의 부동산 PF 충당금 전입액은 2022년 1155억원, 2023년 1289억원, 지난해 2951억원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갔고, PF 커버리지비율만 44.7%에 달해 실적 개선 발목을 잡았지만, 올해부터는 충당금 리스크를 털어내며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금융권에 생산적 금융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주택담보대출 등을 통한 이자수익 확보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미 금융권에 안전자산 위주 대출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등에 대한 자금지원을 통한 경제회복 마중물 역할을 명확하게 주문했습니다.
특히, 첨단·벤처·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민·관합동 100조원 규모 펀드 조성 계획을 밝힘에 따라 금융권의 대거 참여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iM금융의 순익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iM뱅크의 수익 포트폴리오와 대출 영업 전략도 변경이 시급합니다. 2분기 기준 iM뱅크의 총 원화대출금(57조5643억원) 중 가계대출은 37%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60%는 기업대출인데 제조업(18%)과 부동산(12.7%) 부문에 집중됐습니다.
또, iM뱅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전국구 영업망 확대에 나섰지만, 기존의 대출 중심 이자 이익 의존도가 높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현재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와 은행업 환경 변화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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