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에 ‘무순위 청약’ 북적… 실제 계약 이어질까

[앵커]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누구나 접수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높은 분양가와 대출 규제가 빚어낸 새로운 풍속도인데요. 보도에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효성중공업이 서울 서대문구에 공급하는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높은 분양가 탓에 174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왔습니다.
어제(16일) 해당 가구를 두고 무순위 청약이 이뤄졌는데 5,800여 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33대1. 전용면적 49㎡는 경쟁률이 134대1에 달했습니다.
같은 날 동대문구 역세권 주상복합 단지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평균 경쟁률 4.64대1이란 신통치 않은 성적으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9억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지난주 미리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 1만4,000여 건이 접수돼 예비 수요자는 확보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분양 관계자
“무순위 청약이 많이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그런 잠재 수요가 또 있어서 실제 계약은 잘 나올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고…”
지난 2월 도입된 무순위 청약은 별다른 조건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접수할 수 있습니다.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일부에선 현금부자들이 새 아파트 주워 담기에 나섰단 목소리가 나왔지만, 대규모 투기 수요가 진입하긴 힘들단 분석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임대사업 등록을 하더라도 사실상 양도소득세나 보유세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규제 지역의 경우 무리하게 ‘줍줍’을 노리는 투자 수요자들이 시장을 교란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기에 당첨 기록이 남지 않아 추후 1순위 청약에 다시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높은 경쟁률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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