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회사 작년 순이익 1% 증가…순이익 증가폭 줄고 연체율 상승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1%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금융감독원이 23일 공개한 잠정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여전사 97곳의 작년 당기 순이익은 1조9,427억원으로 전년보다 183억원, 즉 약 1.0% 늘었다. 순이익 증가폭은 줄고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전년(2조5,432억원)보다 8.5%(2,167억원), 이자수익도 같은 기간 13.6%(6,360억원) 증가했지만, 조달비용과 대손 비용이 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줄었든 것이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들의 여전채 발행 비용이 늘고 자산 건전성 하향 분류가 증가한 영향으로 대손충당금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92%로 한 해 전(1.87%)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2015년말 2.31%를 기록한 후 하향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소폭 높아진 것이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143조5,000억원으로, 1년 전(131조1,000억원)보다 9.5%(12조4,000억원) 늘었다. 할부·리스 자산 증가로 고유업무 자산이 늘고, 가계·기업 대출의 증가로 대출자산도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는 1년새 8개가 늘어났다.12개 신기술금융회사가 새로 등록됐고, 리스사 1곳과 신기술금융회사 3곳 등 4곳의 등록이 말소됐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연체율 등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추이를 지속해서 감독하고 필요 시 연체관리 강화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 여전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관리지표를 도입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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