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일등석 없애고 비인기 노선 정리"

경제·산업 입력 2019-05-07 14:20:41 수정 2019-05-07 14:20:4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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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비수익 노선 정리에 이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일등석(퍼스트 클래스)을 모두 없앤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1일부터 현재 A380 6대에서 운영 중인 퍼스트 클래스를 비즈니스 스위트 좌석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좌석 개조는 하지 않고, 기존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비즈니스 스위트 좌석으로 제공하면서 서비스는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임은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균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인기 노선 정리에도 나선다. 앞서 9월부터 운항을 접으려고 했던 인천~하바로프스크, 인천~사할린 노선을 당장 7월 8일부로 접는다. 여기에 마찬가지 적자 노선으로 꼽히는 인천~델리 노선(탑승률 68.3%)도 운휴 노선에 추가했다. 앞서 비즈니스석 판매 부진으로 운항 중단을 결정한 인천~미국 시카고 노선(83.0%)은 예정대로 10월 27일부터 운휴에 들어간다.이번 운휴에 따라 운휴 개시일 인근 해당 노선 예약 승객들에 대해선 예약 변경이나 전액 환불, 타항공사편 제공, 여정 변경을 수수료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이미 2017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대부분 여객기에서 일등석을 없애고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을 도입한 바 있다. 현재 전체 보유 항공기 85대 중 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되는 A380 6대에만 퍼스트 클래스가 남아 있다. 아시아나는 A380에 퍼스트 클래스 12석, 비즈니스 스마티움은 66석, 이코노미는 407석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퍼스트 클래스 탑승률이 20∼30%대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 팔리지 않는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비즈니스 스위트로 돌려 가격을 낮추면 좌석 판매율이 올라가 수익이 다소나마 개선될 것이라는 게 아시아나 생각이다.
 

아시아나는 최신형 항공기 도입 계획과 정비 투자 확대 방침도 밝혔다.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네오 15대 등 34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현재 19대인 20년 이상 노후 항공기를 5년 안에 10대(여객기 2대, 화물기 8대)로 줄이기로 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올해 예비 엔진 10대를 추가로 확보하고, 신기종 예비 부품 추가 확보, 해외지점 부품 지원 확대 등 정비 분야에만 올해 총 68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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