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 2차전지 등 사업 다변화…올해 흑자전환 기대

증권·금융 입력 2019-05-13 10:26:44 수정 2019-05-13 10:26:44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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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티로봇에서 사명을 변경한 ‘휴림로봇’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해외 시장 개척을 중심으로 성장동력 확보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휴림로봇은 최근 터키에서 열린 엔지니어링 박람회 ‘Maktek Konya 2019’를 성공리에 마친 뒤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디스플레이 장비를 위주로 공급해 온 휴림로봇은 지난해 유병선 영업총괄본부장을 영입하면서 2차전지·반도체·모바일·자동차·일반기계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유병선 영업총괄본부장은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훼스토 코리아, 야스카와 코리아 영업 사업부장을 거친 영업부문 베테랑이다. 

 

다각화에 기초한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휴림로봇은 SK하이닉스, 삼성, 싱가폴의 P사에 반도체 Wafer 이송로봇 등 반도체 산업용 로봇 공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SDI와 LG화학에는 2차전지용 자동화 로봇을, 현대차 및 현대차 벤더사들에게 자동차용 로봇을, CNC·액정 주입기 등 장비 회사들에게는 데스크탑로봇을 공급 중이다. 

 

휴림로봇 측은 “해외 시장 진출 또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현재 해외 15개사와 글로벌 비즈니스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국·터키·싱가폴·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해외시장 목표가 크게 상향 할 것으로 보이는 큰 규모의 공급 계약, 싱가폴 역시 큰 규모 제품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또 “중국에서는 IT, 모바일 장비회사와 데스크탑 로봇, 직교로봇, 스카라로봇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터키에서는 식물, 곡물, 금속기계, 제약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직교, 스카라로봇, AGV(Automated Guided Vehicle)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선 휴림로봇 영업총괄본부장은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신규 산업군 및 신규 고객사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고 있다”며 “사업다각화와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고, 특히 해외 시장은 올해 초에 목표로 한 매출액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휴림로봇은 그동안 높은 디스플레이 산업 의존도로 인해 업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컸다. 이로 인해 작년에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를 비롯한 신규 성장전략 도입에 따라 올해 실적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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