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증권사 실적도 '고공행진'
금융·증권
입력 2025-08-08 18:38:27
수정 2025-08-08 18:38:27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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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들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코스피 5000’등 대대적인 증시 부양 목표를 내세우면서 증시가 활황을 띈 덕분인데요. 차익 실현 매물과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증시가 일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증시 활성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2분기 증권사들이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가파른 실적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매출액 7조6949억원, 영업이익 5004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9%, 영업이익은 83.1% 증가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매출은 6조6247억원, 영업이익은 62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18%, 64.1% 증가했습니다.
키움증권은 2분기 매출 4조5057억원, 영업이익 40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97.57%, 영업이익은 30.73% 증가했습니다.
증권사들의 호실적은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 영향이 컸습니다. 새 정부가 취임 직후 ‘코스피 5000 달성’ 목표를 대대적으로 발표하며 기대감에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했고, 증시가 활황을 이룬 탓입니다.
실제로 새 정부 출범 후 코스피는 2770.84에서 출발해 7월 말 3288.26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점인 3305선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2달간 코스피는 16.48% 이상 증가하며 확연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거래대금도 대폭 증가했습니다.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33조원으로 작년 7월보다 약 13조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인 브로커리지 수익도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선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신증권 등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대부분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증권사 실적에 대해 “증시활성화의 직접적 수혜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규모가 커졌다”며 “7월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고, 세제 개편안 관련해 기대감이 일부 조정되긴 했지만 관련 정책이 수정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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