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8주 연속 하락…'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는 회복세

서울 아파트값이 28주 연속 내리막 행진을 이어갔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0일 조사 기준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낙폭은 지난주 보다 0.01%포인트 둔화했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 ‘대치 은마아파트’, ‘개포 주공1단지’ 등은 매물이 상당수 소진되면서 시세가 전고점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4%로 내림 폭이 줄었다.

송파구 아파트값이 0.03% 하락했으나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줄었고, 서초구는 -0.04%에서 -0.02%로, 강동구는 -0.13%에서 -0.12%로 둔화했다. 강남구는 3주 연속 0.01% 하락했다.

마포구 아파트값은 -0.01%로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눈에 띄게 둔화했고, 성동구도 지난주 -0.28%에서 금주 –0.12%로 내림 폭이 감소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0.09% 떨어졌다. 과천의 경우 0.09%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커졌다. 하남시는 새 아파트 입주와 북위례 청약 대기 수요 발생으로 기존 매매시장이 침체하며 0.34% 하락했다.

3기 신도시 영향을 받고 있는 일산 동구는 -0.14%로 지난주(-0.10%) 대비 내림 폭이 확대됐고 일산 서구는 0.16% 떨어져 지난주(-0.19%)보다 낙폭은 줄었으나 약세가 계속됐다. 인천 아파트값은 3주 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0.01%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7%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내려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커졌고 시장에서는 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0.41%), 충북(-0.24%), 경남(-0.17%), 울산(-0.14%)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