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에 트램 123편성 수출…3,358억 규모

경제·산업 입력 2019-06-12 08:50:51 수정 2019-06-12 08:50:5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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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 철도시장 첫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 트램운영사가 발주한 3,358억원 규모의 트램 123편성을 낙찰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할 트램 편성의 유형은 세 가지다. 객차 5량으로 구성된 편성(5모듈 1편성)은 운전실이 양방향과 단방향 등 두 가지이며 ‘3모듈 1편성’도 공급한다. 객차 수로만 400∼500량에 이르는 규모다. 탑승 인원은 5모듈 1편성은 약 240명, 3모듈 1편성은 약 160명이며 최대 속도는 시속 70㎞로 설계됐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트램은 바르샤바 일대 노선에 운행될 계획으로 국내에서 전 편성을 생산해 2021년 하반기부터 납품한다.


트램은 지상에 깔린 레일을 따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트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사업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기술력과 터키에서의 안정적인 트램 납품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높은 추진 장치를 적용하고, 트램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발주처에서 높은 평가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2014년 8월 터키 3대 도시인 이즈미르에 트램 38편성을 수주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사상 첫 트램 수출을 성사시킨 데 이어 2015년에도 터키 안탈리아에서 18편성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상용화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서 트램을 수주해 기술력과 사업실적을 인정받았다”면서 “해외에서 인정받은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서도 트램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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