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결국 ‘파산’…1세대 이커머스, 생존 시험대
경제·산업
입력 2025-11-11 17:37:04
수정 2025-11-11 17:37:04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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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온라인 쇼핑의 선두주자였던 1세대 이커머스 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위메프가 결국 파산했고, 티몬도 재개장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 이커머스의 역사를 함께 써왔던 위메프.
1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0일 위메프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지난해 7월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지 1년 4개월 만으로, 끝내 인수자를 찾지 못한 겁니다.
위메프 파산으로 피해자는 대략 10만8000명, 피해 규모는 5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위메프의 수정 후 총자산은 486억원, 부채총계는 4462억원이라 남은 자산이 없는 상황.
위메프의 계속기업가치는 -2234억원, 청산가치는 134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함께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당초 9월로 예정했던 재개장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존속 여부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인터파크, 옥션, G마켓, 11번가.
2000년대 초반 온라인 쇼핑을 이끌었던 1세대 기업들이 모두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반면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네이버는 포인트 적립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세대 이커머스 업체들이 오픈마켓 모델에 안주하면서 쿠팡처럼 물류에 투자하거나, 네이버처럼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지 못했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글로벌 인프라 활용과 내부 효율화 등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G마켓은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협력해 글로벌 판매망 확대에 나섰고, 11번가는 SK플래닛과 통합을 추진하며 내부 효율화에 방점을 찍는 등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연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생존 기로에 놓인 1세대 기업들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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