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어찌됩니까?…엇갈린 전망
[앵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전망을 두고 상승론과 하락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 전망이 엇갈리는 건 오래된 이슈지만 서울 아파트값이 32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일부지역에서 보합·상승 반전하면서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값 하락을 주장하는 하락론자들은 이자와 세금부담으로 다주택자나 갭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해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32주 연속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다만 서초, 송파 등 일부 지역은 하락을 멈추고 보합이나 상승 전환돼 서울 집값이 바닥을 찍은게 아니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실제 서초구는 이번 주 35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0%)으로 전환됐습니다. 송파구도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상승 전환됐습니다. 송파구는 지난해 10월 이후 33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다 지난주 보합, 이번주 상승으로 돌아선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에선 서울 집값이 바닥을 찍은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부지역 집값 반등에 대해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급매물이 팔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값 상승론자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규제에 주목합니다. 서울 주택공급의 대부분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이뤄지는데 이들 단지들이 2년 뒤쯤 후분양으로 돌아서면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상승할 수밖에 없단 논리입니다.
반면 하락론자들의 주장은 정부의 일관된 주택규제로 상승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이들은 집값이 상승기미를 보일 경우 추가 규제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고 62%의 양도세율을 추가로 높이거나 대출규제를 추가로 내놓을 수도 있을 거란 관측입니다.
여기에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면 대출이자와 세금은 꼬박꼬박 나가야 하는 탓에 다주택자와 갭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낼 것이란 예상도 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매물이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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