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인수 후유증?…적자 탈출할까

경제·산업 입력 2025-12-16 18:37:28 수정 2025-12-16 18:37:28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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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인수 후유증?…적자 탈출할까
[앵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적자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니스톱 인수 이후 수년간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올해 들어 손실 폭이 눈에 띄게 줄며 내년 흑자 전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실적 반등을 위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수 년간 이어져온 적자가 올해 들어 고강도 구조조정, 운영 효율화 등이 맞물리며 손실 폭이 크게 줄면서 흑자 전환을 꾀하는 모습.

코리아세븐의 연속 적자는 지난 2022년 미니스톱 인수 이후 시작됐습니다.
PMI(사업통합) 비용과 차입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2022년 12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2023년 641억 원, 2024년 844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코리아세븐은 비효율 점포를 줄이고 관리비용을 효율화하는 등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왔습니다.
전국 점포수는 2022년 1만4000여 개에서 지난해 1만2000여 개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그 결과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고정비 부담을 낮추며 수익 구조는 개선됐습니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442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세븐일레븐의 실적 발목을 잡는 요인 중 하나는 상품 경쟁력 약화.
경쟁사인 GS25, CU 등이 공격적인 해외 진출, 디저트 단독 상품, PL 제품 등에 공을 들이며 트렌드를 이끄는 반면, 세븐일레븐은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수익성 개선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
먹거리에 가성비 패션·뷰티 상품을 결합한 신형 점포 모델 ‘뉴웨이브’를 확대하며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차세대 클라우드 POS 도입 등 점포 운영 인프라 재구축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코리아세븐이 내년에는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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