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5년만에 1억장 재돌파

증권·금융 입력 2019-06-28 08:33:16 수정 2019-06-28 08:33:16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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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카드 수가 5년만에 다시 1억장을 넘어섰다.
휴면카드 자동해지 규제의 도입이 시사되면서 급감했던 신용카드 수가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 수는 지난해 1억506만장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해 5년 만에 1억장을 넘어섰다.
카드 수 정점을 찍었던 2011년에는 1억2,214만장, 2013년에는 1억202만장이었다.


이후 2014년 -9.5% 등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금융당국이 카드사간 외형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2011년 말 휴면카드 정리 방침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2012년 3월까지 휴면카드를 일제히 정리하도록 각 카드사에 지침을 내리고, 10월에는 감독규정을 개정해 해당 내용을 반영했다.
2013년 4월부터는 업계 표준약관에 휴면카드 자동해지 규정을 넣게 하면서 전체 신용카드 수는 2014년 9,232만장으로 2011년 대비로 2,982만장(24.4%)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신용카드사들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금융당국이 올 4월 '카드사 경쟁력 강화 및 고비용 마케팅 개선 방안'의 하나로 휴면카드 자동해지 규제를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상황이 바뀐 것이다.
   
현재 카드를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카드 이용이 자동으로 정지되고, 이후 9개월이 지나도록 고객이 계약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해당 카드는 자동 해지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1년 이상 미사용시 카드 이용은 정지되되 카드가 자동 해지되지는 않는다.
언제든지 전화나 모바일, 홈페이지 등에서 휴면 해지를 쉽게 처리 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이 휴면카드 자동해지로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뿐 아니라 자동해지를 벌충하기 위해 카드사가 신규 회원을 모집하려고 과도한 비용을 쏟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2017년 신용카드 해지 회원 수 834만명 중 5분의 1가량인 172만명이 휴면카드 자동해지로 해지됐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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