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앤씨이오] 구광모 취임 1년…혁신 속도 내는 젊은 LG

경제·산업 입력 2019-06-28 16:57:16 수정 2019-06-28 16:57:16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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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습니다. 구 회장은 지난 1년간 LG그룹을 과감하게 변화시키며 새로운 LG의 기틀을 다졌는데요. 이보경 기자와 함께 구광모 회장의 1년을 돌아보겠습니다.


이기자, 구광모 회장 체제에 들어서면서 안정적인 보수적인 색채가 강했던 LG그룹의 기업 문화도 변화와 혁신이라는 새로운 색채로 빠르게 변화하는 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비주력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먹거리에는 과감하게 투자했는데요.
자동차부품, AI, 로봇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연료 전지 사업을 청산하고 LG디스플레이가 자동차용 조명에 집중하기 위해 일반용 조명 사업에서 철수한 게 대표적입니다. 또 LG전자의 수처리 사업, LG이노텍의 스마트폰용 무선충전 사업도 정리대상에 포함했습니다.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에서도 실리추구 성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외부의 비판과 인력감축 등이 수반되는 고통스러운 작업이지만 구 회장은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생존을 위해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어떤 분야에 투자를 단행했나요?


[기자]
구광모 회장이 가장 먼저 했던 일이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인 ZKW를 1조4,440억원에 인수했던 것이었는데요. ZKW 인수를 신호탄으로 해서
올해 들어 LG화학은 미국 듀폰사의 OLED 재료기술을 인수했고, LG생활건강은 미국의 화장품 회사인 ‘뉴에어본’을 사들였습니다. 
 LG유플러스도 CJ헬로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이밖에도 해외 스타트업에도 잇단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1년간 참 많은 구조개편을 단행했네요. 인사에 대한 변화도 두드러졌죠?


[기자]
네 기존 LG의 순혈주의도 균열을 내고 외부인사를 과감하게 채용했습니다.
대표적으로 3M 출신의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들 수 있습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 창립 이래 첫 외부출신 CEO입니다.
지주회사인 ㈜LG에도 새로운 사람을 앉혔는데요.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하는 경영전략팀 사장으로 베인앤컴퍼니 홍범식 대표를 영입했고,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출신인 김형남 부사장을 자동차부품팀장으로 데려왔습니다.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지낸 김이경 상무는 인재육성담당으로 영입했습니다.


[앵커]
40대 젊은 총수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지난 1년간 경영 행보를 보면 긍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과제는 산적해있죠?


[기자]
네 맞습니다.
우선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데요. 특히 화웨이 사태나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등에 대처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고요.
또 LG전자 스마트폰 부문 등 주요 계열사들의 부진한 실적도 극복해야 합니다.
지난 1년간 LG의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룹 전체의 장기적인 미래를 그리는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제는 본인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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