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루머]서원, 日 추가 보복 우려감...티타늄 기술이전 부각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의 추가 경제 보복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우방국 명단인 화이트 국가(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경제보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특별히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에 전용 우려가 강한 사례’라며 티타늄 합금과 같은 특수강 및 주파수 변환기, 대형 발전기, 방사선 측정기 등 총 40여개의 품목을 거론한 상태다.
이 중 티타늄 합금은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 핵심 부품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 한국의 전략물자 위법수출을 수출 규제 명분으로 삼고 있는 일본 정부의 추가 수출 규제품목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티타늄 금속은 강철만큼 강도가 강하지만 밀도는 강철의 반에 불과하다. 무게가 가볍고 탄성과 내식성이 좋아 우주항공 산업에서 주로 쓰이며 선박, 화학, 자동차 산업 등에서도 이용된다. 시계나 안경테, 임플란트 등 실생활 속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서원은 지난 2017년 강원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동자청)과 3D 프린팅용 고순도 티타늄 분말 생산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티타늄 관련 사업에 나선 바 있다. 동자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는 고순도·저가 티타늄 분말의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서원은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 양산에 나서는 구조다.
과거 조경호 서원 대표이사는 “개발 기관의 기술력과 서원의 생산 노하우가 접목된다면 고품질의 제품이 양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관계자는 16일 “현재 티타늄 분말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과 검증이 완료된 상태”라며 “설비만 도입되면 제품 양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티타늄합금은 공정을 변환하는 과정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원은 티타늄 분말 기술이전에 대한 결정을 유보한 상태이며, 현재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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