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학교대란’…중·고교 없이 입주 ‘울상’

[앵커]
새로 생기는 도시에 첫 입주 하면 얼마나 설레겠습니까. 자녀는 새 학교에 입학하거나 전학해 새로운 친구들도 생기겠죠. 그런데 아파트 인근에 개교해야할 학교를 당장 다닐 수 없다면 어떨까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얘깁니다. 이곳은 오는 2021년 6월 첫 입주가 예정돼 있는데 학교는 2022년 3월에야 개교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개발 공사가 한창인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오는 2021년 6월 검단호반베르디움(1,168세대)이 첫 입주할 예정입니다. 인근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1,452세대)은 같은해 7월 입주 예정이고, 검단센트럴푸르지오(1,540세대)는 8월, 검단신도시한신더휴(936세대)와 유승한내들에듀파크(938세대)는 9월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6,000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하는 겁니다.
이들 단지 중 일부는 중·고등학교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지만 개교 시점이 입주시점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지역 중·고등학교는 모두 2022년 3월에 개교할 예정입니다. 교육과정이 1년 단위로 정해져 있어 입주시점에 개교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싱크]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중·고등학교는 교육과정이 있기 때문에 9월 개교를 할 수가 없어요. 1년 교육과정을 다 짜가지고 가기 때문에 그러다보니까 3월 개교 밖에 안 되는 거고. 지구단위 안에서 갈 수 있도록 배치를 그런 쪽으로 노력을 하고 있어요.”
일찍 입주할 경우 최대 6개월가량 인근지역 학교를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예상됩니다.
또 학교시설이 뒤늦게 들어서면서 입주대신 전세를 놔야 하는 집주인의 경우 세입자 구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싱크] 장재현 /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본부장
“학교나 주변 인프라들이 첫 입주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부족하다 보니까 전세 세입자라든지 구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고요. 입주율도 조금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인천시는 중·고등학교 교복을 입학 시 최초 1회만 무상지급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를 다니다 관할학교로 전학할 경우 새 교복은 사야 한단 뜻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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