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코스피 3거래일 연속 상승마감...추가 상승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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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요일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에 성공하면서 지난주 패닉 양상에서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증권부 배요한 기자와 오늘 주식 시황에 대해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전망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배요한 기자. 먼저 오늘 장 마감시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국내 증시는 이번주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금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4포인트(0.23%) 오른 1942.29를 기록해 3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개인은 20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억원과 186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4.13포인트(0.70%) 상승한 594.17로 마감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12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2억원과 82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앵커]
오늘 증시 상승 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금일 주식시장은 변동성 없는 무난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늘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절하 고시하면서 미중 간 긴장감이 완화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주식시장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기대감도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향후 전망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배 기자, 이번주 증시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기자]
네.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며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시한폭탄과 같은 미중 무역협상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한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고조가 증시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양국의 무역협상 진행에 따라서 우리 증시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양국은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서도 관세 부과와 보복 조치를 반복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일 3,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10% 추가 관세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후 중국 정부는 달러랑 7위안 돌파를 허용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추가 보복에 나섰고, 중국은 전세계 생산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전략물자 희토류를 무기화하겠다고 선포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시장은 관망 심리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9월 초 예정된 회담에 앞서 양국 뉴스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위안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위안화가치가 무역분쟁 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는 겁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된 이후 무역분쟁의 강도가 위안화 환율로 나타나고 있다”며 “위안화가 달러 대비 7위안을 상회하면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위안화 가치가 7위안을 하회하면 무역분쟁 완화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 안정이 코스피 변동성 축소와 궤를 같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대외 악재에만 갇혀 있는 것으로 들리는데요. 혹시 증시에 긍정적 요인은 없나요?
[기자]
네 있습니다. 최근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신용 반대매매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수급부담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의 신용잔고 금액은 연중 고점인 5조200억원에서 3조7,400억원으로 감소했고, 코스닥도 연중 고점인 5조8,800억원에서 4조2,40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잔고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점에서 코스피가 1,900선에 오래 머물러있지 않을 것”이라며 “지수의 추가 하락시 매도로 대응하기보다는 ‘기존 포지션 보유’나 ‘하락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면서 향후 시장 반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증시에 악재 요인이 많지만 상승 요인도 있다는 설명이군요. 이번주 증시전망에 대해 증권부 배요한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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