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전면파업…1만대 생산차질 우려
[앵커]
한국GM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사흘간 전면 파업에 돌입합니다. 사측이 기본급 인상 등 노조의 임금협상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데 반발한 것인데요. 최근 신차 출시로 내수회복에 시동을 건 한국지엠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정새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GM 노조가 오늘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합니다.
부분파업이 아닌 전체 노동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은 지난 2002년 제네럴모터스가 회사를 인수한 후 처음입니다.
이번 파업 참여 인원은 총 1만명. 한국GM 신설법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소속 노조원 약 2,000명과 부평·창원공장 조합원 약 8,000명 등이 대상입니다.
이들은 11일까지 인천 부평공장 서문을 제외한 회사 정문과 남문을 원천 봉쇄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에 따라 생산 차질을 빚는 물량만 약 1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5.65% 인상, 통상임금 대비 250% 수준의 성과급 지급, 신차 배정,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등 13가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신차 2종 출시 외의 다른 제시안을 내놓지 않은 데다 최근 수입차협회에 가입하는 등 불분명한 미래 계획을 문제 삼았습니다.
[인터뷰] 한국GM 노동조합 관계자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미래발전 전망에 대한 부분이에요. 팀장급 이상들이 성과급 잔치를 했고 회사를 살리기 위한 신차종 투입 등의 그 어떠한 제시안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5년간 누적 적자가 4조원에 달하는 등 경영상황을 고려할 때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한국GM 관계자는 노조 전면파업에 대해 유감이라며 “회사는 약속대로 투자이행 등을 잘 해온 만큼 노조도 약속을 지켜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ja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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