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바이오니아, 증권신고서 제출…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환경소재 및 첨단복합소재 전문기업 엔바이오니아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번 상장을 위해 111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8,200원~1만3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91억원~11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 7일~8일 양일간 진행되며, 14일~15일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엔바이오니아는 ‘복합소재’ 제조 기술력에 기반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습식(Wet-laid)공정으로 마이크로 이하 사이즈의 섬유를 결합한 고기능성 복합소재를 개발 및 양산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유리섬유(Glass Fiber), 페트섬유(Pet Fiber)를 비롯해 미래 첨단섬유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섬유(Carbon Fiber), 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섬유(Nano cellulose Fiber) 등 다양한 섬유 소재를 바탕으로 한 복합소재 제조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특히 물 속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양전하부가 고성능 정수용 나노필터’, 자동차 경량화 복합소재 ‘WLC’ 등 양산 제품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억원, 10억원이었는데, 2018년에는 매출 8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올 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52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 중이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산 설비 확대 및 신규 도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차세대 첨단소재 중심의 R&D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첨단 복합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소재국산화 대표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는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원천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글로벌 Top-Tier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고, 제품 상용화에도 성공하며 기술력과 수익성을 겸비할 수 있었다”며 “IPO를 통해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100년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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