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中 반도체장비 투자 43%↑…한국은 11%↓
경제·산업
입력 2019-09-13 14:47:33
수정 2019-09-13 14:47:33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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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중국은 반도체장비 투자액을 40% 이상 늘렸지만 우리나라의 반도체장비 투자 규모는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의 반도체장비 출하액은 33억 6,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무려 43%나 늘어나며 1위에 올랐다.
전세계 반도체장비 출하액이 133억 1,000만달러(약 15조9,000억원)로, 전분기보다 3%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길게는 2∼3년 전부터 건설을 시작해 1년 전부터는 장비를 주문해 설치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반도체장비 출하 급증은 선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중국이 첨단산업 육성정책인 이른바 ‘제조 2025’ 전략에 따라 반도체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을 겪으면서 장비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본격화한 것도 반도체 투자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과 반대로 우리나라의 반도체장비 출하액은 전분기에 비해 11%, 지난해에 비해서는 4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반도체 업계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토대로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다”며 “민관협력을 통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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