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 ‘에스모비나’ 베트남 공장 준공식 개최… “하네스 사업 중심될 것”
에스모는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 근처 닌빙성 짜비엔군 자푸 공업단지에서 ‘에스모비나’ 베트남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는 닌빙성의 응우엔 응옥 탁 인민위원회의 부위원장, 응우엔 고아 선 외국투자국장, 닌빙성의 팜반선 공안 국장, 김의중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상무관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기업인 야자키(Yazaki) 관계자 등 총 1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베트남 신규 공장을 견학하는 등 에스모비나의 새로운 도약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응우엔 응옥 탁 부위원장은 행사에서 “닌빈성은 더 많은 국내외 투자자, 특히 한국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지속적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스모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판매업체인 에스모비나 코퍼레이션(ESMO VINA CORPORATION)를 신규 설립하고 공장 건설을 준비해왔다. 공장은 총 6만3,600㎡ 크기로, 1,000여명이 근무한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주력 상품인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와 전기자동차의 배터리팩(battery pack) 모듈 하네스, 전기차 충전 케이블 등에 대한 생산이 진행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베트남 현지는 물론, 동남아시아의 신흥국가 및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지로 수출될 예정이다. 예상되는 생산 금액은 연간 1억 달러이다. 회사는 국내 대기업의 베트남 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 건립에 따른 추가적인 기회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은 현재 에스모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중국 청도공장의 2배 수준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특히 전기차와 관련된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하네스 사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공장 설립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단계가 시작됐다”며 “향후 자율주행 및 친환경 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 분야가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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