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높아진 취업문턱…‘수시채용·면접중시' 트렌드
[앵커]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일정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채용 규모가 확연히 줄며 취업준비생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는데요. 전문가들은 공개채용보다 경쟁률이 낮은 ‘수시채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채용 키워드를 이지연 퀸스스피치 대표와 짚어봅니다. 보도국 정새미 기자도 함께 합니다.
[출연: 이지연 퀸스스피치 대표/ 정새미 서울경제TV 경제산업부 기자]
[앵커] 먼저 하반기 채용 규모부터 살펴보죠. 정 기자, 구직자가 역대 최다였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요. 반면 채용 규모는 이전보다 확연히 줄었다고요?
[기자]
네, 하반기 채용의 서류 일정이 대부분 마감되며 채용 과정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이며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은데요. 올 하반기 예상 채용 규모는 4만4,821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5.8% 감소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의 채용 인원이 모두 줄었다는 점입니다.
대기업의 경우 채용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4.1% 감소한 4만2,836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견기업의 채용 규모는 21.7% 줄어든 1,393명이었고, 중소기업은 무려 48.6% 감소한 592명에 그쳤습니다.
기업들은 이와 같은 채용 축소의 원인으로 경기 악화와 회사 내부 상황의 어려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인건비 증가 등을 꼽았습니다.
[앵커] 구직인원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뽑는 규모가 줄어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번 하반기 채용의 새로운 트렌드도 찾았다고요?
[기자]
네, 높아진 취업 문턱에서 업계는 ‘수시채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시채용은 신규 사업 진출이나 인력 수요가 생겼을 때 채용공고를 통해 충원하는 채용방식을 말하는데요.
인크루트가 지난달 상장사 699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조사한 결과 수시채용이 75.6%로 가장 많았고 이후 공개채용이 73.3% 추천채용이 48.9%로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해 초 10대 그룹 최초로 정기공채를 폐지했고, SK그룹은 내년 상반기부터 공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상시·수시채용으로 전환합니다.
LG그룹은 각 계열사에서 상시채용을 진행하며, 신세계 그룹은 연 1회 공채를 진행하고 그 외 상당 부분을 상시채용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앵커] 이제 전문가께 들어보겠습니다. 확실히 채용방식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수시채용이 많아졌다, 어떤 의미입니까?
[이지연 퀸스스피치 대표]
네, 수시채용은 기업의 인재채용에서의 ‘효율성’을 의미합니다. 즉 ‘실무 역량 중심’ 인재채용이라는 의미죠.
불황 속에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기업들은 계열사 또는 전 직무에 걸친 공채보다는 미래 산업에 특화된 ‘분야별 직무 역량 중심의 전문 인재’채용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인력 수요 발생시 즉시 업무에 투입 가능한 회사가 원하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기존 공채의 경우, 연 2회, 대학 졸업 후로 정해져 있었고, 이후 직무배치, 교육연수 후 실무에 투입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회사에 입사 후 조기 퇴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졌습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 즉 업무관련 경험과 스토리가 있는 인재를 우대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기업 인사팀이 선발했던 기존 공채와 달리 수시채용에서는 해당 부서에서 직접 선발하며 실무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은 이렇게, 산업환경 변화에 맞추어 즉각 투입 가능한 실무역량 중심 인재채용을 할 것입니다.
[앵커] 한 마디로 ‘진짜 인재’를 걸러내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요. 같은 맥락에서 면접 전형이 강화되는 기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나요?
[이지연 퀸스스피치 대표]
네, 기존 공채에는 취업 5종세트, 7종세트라는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기업이 인재선발에 있어서 스펙에 중심을 가졌다면, 진짜 인재, 업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뽑기 위해 면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학업역량만 뛰어난 인재보다는 공감, 대화 능력도 갖춘, 조직에 적합한 실무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고자 면접강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면접은 자신의 스토리를 말하는 자리이기에 기업은 까다로운 심층 면접으로 우수인재를 선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대로 요즘 취준생들 사이에선 ‘면접으로 판가름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고 하는데요. 혹시 하반기 채용에서 주의할 점이나 면접팁을 몇 가지 들을 수 있을까요?
[이지연 퀸스스피치 대표]
네, 하반기 채용시 주의할 점은 상시채용에 맞추어, 취준생 입장에서는 이제는, 특정 분야에 경험을 갖추도록 조금 더 세심하고 치밀하게 취업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졸업 전에도 인턴이나, 알바, 대기업 뿐 만아니라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서 경력을 갖추어서, 원하는 기업의 직무 역량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상시채용으로 연중 입사지원의 기회가 늘었지만, 그만큼 본인 역량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해 졌습니다.
면접팁을 드리자면, 면접에서는 자신의 사소한 경험도 훌륭하게 면접스피치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업보다는, 지원한 직무, 업무를 정확히 파악하여, 필요로 하는 실무 역량이 무엇인지 미리 알고, 체계적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필수입니다.
면접시에 추상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성격이 좋다. 학점이 몇이다, 전공이 뭐다. 자격증이 뭐다. 대인관계가 좋다. 성실하다라는 말로는 직무 역량을 어필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스토리화 하는 실무역량중심 스토리텔링 SMART기법 면접 스피치와 PPS 법칙을 활용하세요.
우선 PPS법칙은 P: POINT 핵심을 두괄식으로 먼저 제시하고, 사례와 경험으로 부연설명을 해주시면 효과적으로 면접 스피치할 수 있습니다. P: POLITE 예의, 조직에 적합한 인재임을 보일 수 있는 예의 있고 신뢰감을 주는 면접 이미지 태도를 훈련해야 합니다. 구부정한 자세, 자신감 없는 위축된 태도로는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 S: Smile, 눈과 입에 미소를 띠고 면접관에게 호감있는 인상을 주는 것, 이것이 스토리의 전달력을 높이는 면접 스피치 비언어적 요소입니다.
또, SMART기법 면접 스피치, 경험을 스토리화 하는 것은 먼저, 어떤 경험과 상황인 S : situation 상황을 M: more 구체 명확하게 제시한 후, A:action 경험에서 자신의 주도적 능동적 행동을 말하고, 그로인해 얻은 R:result결과, 업무역량을 T:Tie in, time, 업무가치와 조직원으로의 가치로 매겨서 표현해 주세요. 시간은 30초~40초 정도가 적합합니다.
자 이렇게 , 조직에 적합한 기업 이익을 도출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인재임을, 면접에서 어필하는 이 같은 방법을 중심으로 면접훈련을 한다면, 하반기 공채에서 반드시 취업 합격을 할 수 있을 것 이라 확신합니다.
[앵커] 네, 이지연 퀸스스피치 대표와 하반기 채용의 특징과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오리온 오너가 3세 담서원, 2년 만에 전무로 승진
- 현대모비스, 연구개발 아이디어 축제 '2024 엠필즈 페스타' 개최
- 두산건설,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 선착순 동·호 계약
- 마사회 제주본부,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선정
- LG유플러스-토스, '익시(ixi)' 기반 AI 캠페인 전개
- MBK "두산공작기계, 중국과 매각 협의 없었다"…최윤범 측 반박
- 동화약품 마그랩, ‘포 스트레스’ 2024 올리브영 어워즈서 수상
- ㈜인공지능팩토리, 메이티와 함께한 '2024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 성료
- 네이버페이, 소득 대비 보험료 비교 가능한 ‘내 보험 점검’ 서비스 오픈
- 삼성물산 건설부문, '안양 종합운동장 동측 재개발' 수주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