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링크펀드 운용 자원그룹·민 전 대표는 누구?

문화·생활 입력 2019-10-08 14:16:23 수정 2019-10-08 14:16:23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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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코링크PE 운용의 4대축 중 하나로 MB 시절 자원투자그룹이 존재했다는 레포트 보셨는데요. 그렇다면 이 자원투자그룹의 정체는 뭘까요? 또한 이 과정에서 2차 전지 관련 기업 WFM과 익성의 합병에 주도적 역할을 한 민 모 전 대표의 정체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관련해 정새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투자그룹 중 한 곳이 포스링크를 통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포스링크 전 회장인 이모씨와 전 이사 유모씨.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 ‘오픈블루’의 실소유주로, 인도네시아 유연탄 수입사업을 시작한 후 2015년 상장사 아큐픽스(현 포스링크)를 인수하면서 자본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오픈블루가 석탄 무역으로 400억원의 손실을 냈음에도 한전 자회사들과의 고정 거래로 매출을 올렸다는 겁니다.


또한 이 씨는 세화엠피 자원사업본부 본부장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세화엠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전정도 전 성진지오텍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지난 2013년 성진지오텍을 포스코에 매각할 당시 인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일은 바 있습니다. 


[인터뷰] 정민우 / 전 포스코 대외협력실 팀장

(성진지오텍은) 안진회계법인이 법인으로서의 존속이 불가능하다고 감사의견을 냈던 곳이였어요. 인수하던 당시 성진지오텍의 부채비율이 1600%였습니다. 그런 기업을 포스코가 1600억 원에 인수합니다. 인수하고 나서 5개월 후에 바로 800억 원을 넣어야 할 정도로 성진지오텍은 ‘빈사상태’였고 포스코가 사지 않았으면 상장 폐지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핵심인물로 민 모 전 크라제버거 대표가 거론됩니다.


민 전 대표는 포스링크 부회장을 역임하며 자원투자그룹과 함께 회사 경영에 참여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이 씨가 2017년 초 포스링크 최대주주에서 밀려난 뒤에도 부회장직을 유지했고, 자신과 관련된 회사들을 통해 지난해 7월과 12월에는 상장사인 WFM의 전환사채 200억원을 인수하는 등 익성의 주요 주주로 활동하며 익성과 WFM 합병 추진에 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 전 대표가 WFM에 200억원을 투자하기 1년 전에 코링크PE는 2017년 10월 80억원 규모의 배터리펀드를 설립해 WFM을 인수했습니다. WFM은 한 달 뒤 사업내용에 2차전지 업종을 추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강헌규]

[영상제공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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