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링크 게이트] 판검사 출신 법조인, ‘코링크 게이트’ 관련 회사 포진
전직 부장검사, 익성과 합병 추진 WFM 사외이사 재직
전직 판사, 레드펀드 투자 포스링크에 사외이사로
코링크PE가 투자한 익성 우회상장 추진 시기와 겹쳐

판검사 출신 법조인들이 ‘코링크 게이트’ 연관회사들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서울경제TV 취재결과 확인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법인 등기부등본 등을 확인한 결과 코링크PE가 배터리펀드를 통해 익성의 우회상장 목적으로 인수한 WFM의 사외이사 중에는 검사 출신 법조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직 부장검사 출신 A씨는 WFM에서 2015년 3월 3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A씨가 사외이사로 취임하던 날 코링크게이트의 한 축으로 지목받는 신성석유의 우모 회장도 WFM의 대표이사가 됐다.
코링크PE가 레드펀드를 통해 26억5,000만원을 투자한 포스링크에는 전직 판사인 B씨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 31일까지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B씨가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던 시기는 코링크PE가 포스링크(당시 아큐픽스) 인수를 추진하던 시기다.
사외이사 제도는 외부 전문가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해 대주주·경영진의 전횡을 방지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전직 판검사들이 이들 회사에 재직한 시기는 익성의 우회상장을 위한 시도들이 벌어진 시기와 겹친다. 이 과정에서 이들 회사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의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외이사들이 제 기능을 못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법조계 로비 가능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제기된다. 홍성준 약탈경제반대행동 사무국장은 “현재의 사외이사 제도에 비춰보면 전직 판검사 같은 사법권력에 있던 사람들이 회사의 로비창구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바네사에이치는 2017년 12월 부장검사 출신 C씨와 선도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네사에이치는 WFM에 100억원을 투자한 팬덤파트너스의 지분 50%를 갖고 있는 회사다.
팬덤파트너스는 코링크게이트의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민모 전 크라제버거 대표 관계사다. 민 전 대표가 실소유한 에이도스의 감사 김모씨가 팬덤파트너스의 감사를 겸임하고 있다. 바네사에이치는 지난달 초 WFM에 130억원을 투자하려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포기했다. /전혁수 기자 wjsgurt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의협 "무허가 녹용 판매 업체, 영구 퇴출해야"
- 가수 이기찬, 이지현도 재발한 ‘허리디스크’…한의통합치료 해볼까?
- "EGFR 변이 폐암에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요법…3년 생존율 60%"
- 중앙대병원, 로봇심포지엄 성료…로봇수술 최신지견 공유
- 난청과 헷갈리는 ‘성인 청각신경병증’ MRI 기반 진단 방법 나와
- 서울성모병원, 아태지역 첫 ‘단일공 비뇨기 로봇수술’ 1000례 달성
- 고려대 의대, 과기정통부 25개 과제 선정…연구비 45억 원 수주
- 이화의료원, 바스젠바이오와 업무협약 체결
- 암·치매 진단 5분 만에…강남성심병원, 3세대 디지털 PET-CT 운영
- '러닝 열풍'에 나도 도전? 약이 될 때, 독이 될 때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공간 대전환’사업 발표
- 2안동시, '2025 청년의 날 기념식' 개최…청년 네트워킹의 장 마련
- 3안동시, 산불 피해 딛고 만휴정 정비 완료…9월 25일 공식 개방
- 4안동시, 영양군과 ‘은하수랜드·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
- 5대구 북구청, '2025 북구 도시재생 페스타' 성황리 개최
- 6대구 북구청-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위한 경영 자문 상담회 개최
- 7의성군, 찾아가는 인구교육 성료...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 전해
- 8의성군, 2026년 농어촌진흥기금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 9의성로컬푸드직매장, 농식품부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인증 획득
- 10의성군, 상점가 문화행사 성황리 마무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