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法 반기’ 머스크, '아메리카당' 통할까
금융·증권
입력 2025-07-06 13:42:32
수정 2025-07-06 13:42:32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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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새로운 정적(政敵)으로 돌아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아메리카당' 창당을 알렸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메리카당'(미국당)이 여러분들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법안인 감세와 대규모 지출 계획이 포함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반대해 왔다. 그는 기성 거대 양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이 '한통속'으로 미국을 파산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갈등이 폭발한 것.
머스크가 전날 올린 글에서는 "상원 2∼3석과 하원 8∼10석에 극도로 집중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 정도면 논쟁적 법안들에 대해 (가부를) 결정하는 표들로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상·하원에서 일정한 의석을 확보해 ‘캐스팅 보트’를 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순자산이 3500억달러으로 추산되는 머스크에게 신당 창당과 관련한 금전적 비용은 결정적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 및 중간선거에서 약 3억달러의 후원금을 공화당에 쏟아붓기도 했다.
다만,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내년 11월 중간선거에 신당 후보를 내기는 쉽지 않다는 것. 연방제 국가 특성상 미국에서는 주별로 정당 설립과 선거 출마 요건이 달라서다.
미국 CBS 방송은 "50개주 별로 각각 다른 정당법과 선거법, 기성 정치권의 견제 등을 고려할 때 미국에서 새로운 전국정당을 세우는 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에게조차 벅찬 일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미국 양당체제 바깥의 정당들은 오랫동안 존재해 왔지만, 최근에는 전국적 지지를 받은 사례가 제한적"이라면서 "공화당이나 민주당 소속이 아닌 대선후보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한 건 1968년 미국 독립당 소속으로 출마한 조지 월리스가 남부 5개주에서 이긴 게 마지막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머스크는 아직 연방선거위원회에 공식적인 창당 절차를 밟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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