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스몰딜’에 순풍 단 亞 증시

증권·금융 입력 2019-10-14 16:47:07 수정 2019-10-14 16:47:07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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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중 스몰딜 영향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강세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이 2200억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년4개월만에 5만원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는 8만원 안착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제약·바이오주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에이치엘비(10.68%)를 선두로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휴젤 등 바이오 업체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중 양국은 이틀간 워싱턴D.C 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고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당초 15일 2500억달러(약 30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려던 계획을 보류키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를 당초 4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늘릴 예정이다.


미중 스몰딜 호재에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22포인트(1.15%) 오른 3007.88를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255 지수는 246.89포인트(1.15%) 상승한 2만1798.87를, 대만가권 지수는 176.99포인트(1.63%) 오른 1만1066.9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4일 전일 대비 22.79포인트(1.11%) 오른 2,067.40에 종료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4억원과 2,21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61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운수창고(2.82%), 의료정밀(2.69%), 종이목재(2.59%), 은행(2.3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서는 삼성전자(1.73%), SK하이닉스(0.63%), 셀트리온(0.55%) 등이 오른 반면 현대차(-3.17%), 현대모비스(-1.43%), LG생활건강(-0.79%) 등이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68개였고 내린 종목은 159개였다. 보합은 61개 종목이었다. 필룩스와 웅진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화천기계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8.51(1.34%)포인트 상승한 641.46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4억원과 34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314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5.77%), 오락.문화(3.45%), 컴퓨터서비스(2.43%) 등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장비(-1.28%), 인터넷(-0.36%), 기타 제조(-0.3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3%), 에이치엘비(10.68%), CJ ENM(2.40%) 등이 오른 반면 케이엠더블유(-4.39%), 펄어비스(-0.60%) 등이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79개였고 내린 종목은 944개였다. 보합은 60개 종목이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0.33%) 내린 118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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