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생명과학, 오버행 이슈 해소… 에이치엘비와 선순환 구조 확립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135%가 상승했다.
최근 주가의 급등세는 모회사인 에이치엘비에서 전해온 연이은 호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치엘비가 미국의 자회사를 통해 개발 중인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에이치엘비와 엘리바 합병에 대한 소식까지 전해졌기 때문이다.
에이치엘비와 엘리바의 합병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합병의 결과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유동성이 크게 보강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현금성 자산 920억원은 물론, 에이치엘비 전일 종가 기준 750억의 유가증권을 추가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계약금과 추가적인 언아웃으로 총 1,200만 달러의 현금을 배당 받을 예정이다. 만약 리보세라닙의 상용화와 적응증 확대로 에이치엘비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자산가치는 훨씬 늘어나게 된다. 리보세라닙의 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회사가 실질적인 항암 제약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버행 이슈 소멸 역시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는 지난 9월 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조기 상환했다. 전환사채 조기상환으로 인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전환사채 잔여액은 이제 100억에 불과해졌고, 그 마저도 전액을 모회사인 에이치엘비가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회사의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주가상승세는 모회사인 에이치엘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에이치엘비는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지분을 18.58% 보유하고 있다. 반기말 장부가가 41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일 종가기준으로 1,130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한 상태다. 향후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리보세라닙 관련 생산설비 구축 및 한국 내 시판허가 추진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 상승을 이뤄낼 것을 감안한다면, 모회사와 자회사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관계자는 “사실상 부채나 오버행 이슈가 없는 상태에서 이번 합병으로 유동성이 더해짐에 따라, 동사가 추진하려는 제약 및 리보세라닙의 한국내 시판허가는 물론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추가 확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회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번 합병으로 회사가 얻는 유리한 점을 상세히 알리는 한편, 향후 바이오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나아가 항암 및 세포치료제 전문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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