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산다고?” 유니클로, 계속되는 한국 기만

[서울경제TV=문다애기자]
[앵커]
일제 불매운동의 대표적인 브랜드 유니클로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을 한 번도 아니고 수 차례 기만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번엔 광고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롱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문다애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 공개된 유니클로 후리스 광고. 굳이 한국 광고에만 “그렇게 오래된 일은 기억 못한다”는 말을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는 의역된 자막이 달렸습니다.
이에 대해 80년 전인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다분히 의도된 것이라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굳이 80년이라고 하는 거를 얘기한다는 게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대부분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은 오래전이라던가 옛날이라던가 그렇게 이제 모호한 표현을 쓰지.”
유니클로의 한국 소비자 기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7월 유니클로 일본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의 최고재무책임자는 불매운동에 대해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그로 인해 매출이 7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상황이 악화 되자 유니클로는 불매운동 여파를 잠재우려 입장을 슬며시 바꿨습니다.
최근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이 “일본이 한국을 적대시하는 게 이상하다”며 반일 감정을 이해한다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번 광고에 대해 유니클로 코리아는 “오해가 생겼다”는 입장을 고수하다 논란이 확산 되자 광고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돌연 입장을 바꾼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 꼴이며 불매운동이 심화돼 매출에 타격이 갈까 노심초사한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일단 광고를 내렸다는 거는 광고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의도로 퍼지게 됐고 표현이라던가 이런 부분들이 더 자극적이게 돼 가지고 시장에서 소비자들한테 오히려 불매운동을 부추기는 꼴이 될 거 같은 우려 때문에 그런 측면으로 생각할 수 있을 거 같고요.”
현재 유니클로는 겨울 성수기를 겨냥해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하며 소비자 마음 돌리기에 집중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그러나 반성하는 듯한 입장 변화는 그저 매출을 위한 것이었을 뿐, 역시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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