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고령화, 안전자산 선호… 달러·인컴펀드 ‘관심’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앵커]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는 경제 성장률과 금리, 여기에 고령화까지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이나 ‘달러’는 물론이고, 펀드 시장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저금리·저성장·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금과 달러로, 금 1g의 가격 변동 추이나 개인의 달러 보유액을 보면 이 같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더욱 뚜렷하게 보입니다.
KRX금시장 기준 연초 4만6,000원대였던 금 1g당 가격은 현재 5만7,000원대로,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개인 달러화 예금 잔액은 지난 9월 기준 136억6,000만 달러(한국은행)로, 지난 2012년 통계 공표 이후 최대 잔액을 기록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펀드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정 기간마다 수익 또는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인컴펀드’, 안전자산 채권에 투자하는 ‘해외채권형펀드’ 설정액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인컴펀드로 유입된 설정액은 1조4,827억원, 해외채권형펀드는 4조6,480억원에 달합니다.
증시 불안정 속에 국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1~2조원가량 감소한 것과는 반대되는 흐름입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히 인컴펀드에 대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안정적인 투자처 중 하나”라며 “저금리 상황에서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인컴형 투자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불안한 경제상황에서 찾게 되는 안전자산.
실물 자산에서도 펀드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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