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에 나라 파냐” 여론에도 유니클로 물량 동나

경제·산업 입력 2019-11-19 15:28:32 수정 2019-11-19 15:28:32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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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예견했던 유니클로 임원진의 예상이 들어 맞았던 걸까요. 발열내의를 무료로 준다는 일명 ‘공짜 마케팅’ 덕분인데요. 실제로 행사 시작일부터 오픈 한지 십 여분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동 나고, 심지어 이를 받기 위해 문밖까지 줄이 이어지는 모습까지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문다애기자입니다.
 

[기자]
명동에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 고객들도 북적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시작된 일제 불매운동으로 그간 매장이 텅 비었던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이는 유니클로가 실시하고 있는 공짜 마케팅 때문입니다. 유니클로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제품 구매고객에게 발열내의 10만장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니클로 직원
“히트텍 아침에 끝났어요. 저희가 11시 오픈인데 한 십 분에 마감이 되거든요. 문이 열리자마자 우다다다 들어오셔서 사가시고 바로 나가셔서…·”


[브릿지]
현장을 찾아보니 매장 앞으로 줄이 늘어선 정도는 아니지만, 전보다는 확연히 손님이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상에는 ‘유니클로’의 공짜 마케팅에 몰려든 대기행렬 사진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살펴보면 유니클로 매장 문 밖까지 무료 내의를 받기 위한 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이를 두고 불매운동이 한창인 이 시국에 공짜에 애국심을 저버리느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불매 운동 초기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한다며 비하 발언을 했고,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광고까지 제작하는 등 수 차례 우리 국민 정서에 반하는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러한 유니클로의 공짜 마케팅을 두고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판매 증가 효과는 있겠지만, 오히려 불매운동 소비자들을 다시 뭉치게 하는 자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일시적인 판매증가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3: 26말 그대로 되게 반감이 있었던 소비자들은 강력하게 뭉치는 자극제가 될 요인이 있고요.”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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