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3분기 순익 2,064억원…절반은 ‘적자’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자산운용사 절반가량이 올해 3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자산운용사 275곳의 순이익은 2,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3.0% 줄어들었다. 운용사 개별로 살펴보면, 142곳(51.5%)은 흑자를 냈지만 절반가량인 133곳(48.4%)이 적자를 내며 적자 회사 비율이 전 분기보다 3.4%p 상승했다. 사모 전문 자산운용사 200곳 중에서는 56.5%인 113곳이 3분기에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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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 분기 대비 0.9% 하락한 12.4%였다. 자산운용사 수익 중 수수료 수익은 6,715억원(+1.0% QoQ)이었고,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수익은 26억원(-81.0% QoQ)이었다. 판매관리비는 3,97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6% 줄었다. 금감원은 증권투자수익 감소의 배경으로 ‘주식 시장 부진’을 꼽았다. 

올해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은 1,114조5,000억원이다. 이는 지난 6월 말과 비교했을 때 1.9% 늘어난 수준이다. 운용자산별로는 펀드수탁고가 2.5%, 투자일임 계약액이 1.1%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를 세분화하면, 공모펀드가 236조1,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0.6% 늘었고 사모펀드는 395조원으로 3.7% 증가했다. 

한편,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275곳(공모 운용사 75곳·사모 전문 200곳)으로, 6월 말보다 15곳 늘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