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앞둔 제이테크놀로지, 이유 없는 ‘폭등락’

[앵커]
코스닥 상장기업 제이테크놀로지는 오는 12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현재 정리매매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가격제한폭이 없는 정리매매 기간을 활용한 투기꾼들의 유입으로 인해 주가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섣부르게 매수에 나섰던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소연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기업의 계속성 및 경영 투명성 등을 고려할 때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한다.”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는 제이테크놀로지의 오는 12일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3일부터 11일을 정리매매 기간으로 공시했습니다.
정리매매란, 상장폐지되는 주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유동성을 부여하는 시한부 매매 기간을 말합니다.
보통 매매일 기준 5~15일간 이뤄지는 정리매매는 단일가 매매를 통해 30분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는데, 가격제한폭 규정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한선 없이 주가가 상승과 하락하는 만큼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주의가 요구됩니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꾼 유입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정리매매 이틀째인 지난 4일 주가의 변동성은 극심했습니다. 장중 한때 상승폭이 688%(687.94%)에 달했는데, 마감 당시에는 273.54% 수준으로 상승 폭이 크게 하락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급등하는 상승세에 올라탔던 일반 투자자들은 순식간에 반토막 난 주식을 받아들여야 했고,
종목게시판에는 “일확천금을 노렸다가 피해를 봤다”, “전세자금을 날렸다” 등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전일 폭등 후 폭락을 거듭했던 제이테크놀로지의 주가.
정리매매 3일째를 맞이한 오늘 역시 전일보다는 약하지만 여전한 폭등락 장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66.67%까지 주가가 올랐는데, 오후 들어서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수준으로 또다시 폭락했고, 최종적으로는 15.63%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리매매 기간에는 투기 세력이 투기판을 벌이는 경우가 많아 이유 없이 주가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한다”며 “일반 투자자들은 매수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키움증권 "IMS 투자, 모빌리티 사업 확장성 고려…단순 재무적 투자" 입장
- 코스닥社 자금조달로 명성 떨치는 SK證 '드림팀'
- 배당 분리과세 기대↑…활짝 웃는 지주·통신·금융株
- IPO 삼수생 케이뱅크, '밸류에이션'이 최대 난관
- 檢, 롯데카드 압색…사모펀드發 유동화 구조 도마
- 케이지에이, 양극재 수계공정화 사업 속도…해외 시장 공략
- 주담대 변동금리 3년 만에 최저…6월 코픽스 0.09%p↓
- 엑시온그룹 “디지털금융 본부 신설…다각화 드라이브”
- 시지트로닉스, 'APD 센서 기반 파운드리 서비스' 본격 실시
- 미래에셋증권, 2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3조 이상 유입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광주시민 2명 중 1명 이상 "강기정 시장, 일 잘한다"
- 2대경대 베이커리카페과, ‘ExpUp Station빵오쇼콜라’ 제주한라대 벤치마킹 방문
- 3아이엠뱅크, 아동 –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 ‘iM- i 용돈카드’ 출시 이벤트
- 4영남대,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 특별전 개최
- 5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첨단 미디어 전시로 새단장
- 6영덕문화재단, 영덕 농촌생활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 7대구대, 대경메타버스산업협회와 ‘난임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 개발 나선다
- 8강원경찰, 고질적인 5대 반칙운전 근절을 위해 총력
- 9영남대학교-한국원자력연구원, 반도체 인재양성 위해 협력 강화
- 10대구대 특수교육·재활과학연구소, 발달장애학생 행동지원의 새로운 방향 제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