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티로보틱스, 국내 OLED 투자 불확실성 해소…4분기 흑전 기대”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2일 티로보틱스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QD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4분기부터 가시화됨에 따라 2020년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중국향 수주 정상화 가능성까지 반영되면서, 오는 4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2004년 설립된 티로보틱스는 산업용 진공로봇 제조업체다. 티로보틱스는 글로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회사 Applied Materials를 통해 국내 및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향 진공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최준영 연구원은 “연초에 이슈가 됐던 삼성디스플레이의 QD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4분기부터 가시화됨에 따라 티로보틱스는 2020년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특히 대형 OLED향 진공로봇의 경우 10.5세대 장비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돼, 6세대 대비 점유율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긍정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티로보틱스의 상반기 실적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Applied Materials의 중국향 장비공급 중단으로 부진했다. 3분기에도 비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되면서 4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되는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중국향 공급이 일부 정상화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반영하여, 티로보틱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9억원과 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21.8% 증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티로보틱스는 중국향 수주 지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불투명한 OLED 투자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왔다”면서도 “2020년에는 국내 OLED 투자 사이클(Cycle) 수혜도 기대되기 때문에 현재 시가총액(572억원, 11일 기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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