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의 해’ 이자도 ‘쥐꼬리’…은행 신년특판 ‘주춤’
[앵커]
매년 새해에는 은행들이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고객을 끌어모았는데요. 올해는 저금리에 이 같은 신년 특판 출시가 주춤하다고 합니다. 유민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매년 새해를 맞아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내놓던 은행들.
올해는 신년 특판 출시가 주춤합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고객님 고맙습니다 정기예금’을 내놨고.
DGB대구은행도 ‘세븐적금’을 통해 최고 연 2.4%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저축은행에선 IBK저축은행의 ‘2020 힘찬 정기적금’이 유일합니다.
지난해 초 ‘황금돼지해’를 기념해 높은 금리의 특판 상품으로 고객을 끌어당기던 것과 대조적인 상황.
금융권에선 저금리 기조를 원인으로 꼽습니다.
기준금리가 두 차례 내리면서 역대 최저치를 찍었고, 수신금리도 1%대로 동반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에다 자금도 풍부해 굳이 특판 상품을 출시할 분위기는 아니다”며 “금리 변동 등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금리에도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에는 49조원이 더 몰렸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 유치를 위해 굳이 높은 금리의 특판상품을 내놓을 필요가 떨어지는 셈입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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