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피한 이란사태, 코스피 일주일만에 2,200회복

증권·금융 입력 2020-01-10 16:29:56 수정 2020-01-10 16:29:56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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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앵커]
점입가경으로 가던 이란사태 해결 실마리가 보이며 주저앉던 증시도 다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맞대응에 선을 긋고 대이란 경제 제재에 초점을 맞추며 글로벌 증시도 안정을 찾았습니다. 우리 시장도 2200선을 회복(장중 터치)하며 변동성 강했던 한 주를 상승 마감했는데요, 시장을 든든히 지켜준 건 역시나 맏형 삼성전자였습니다.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앵커레포트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에 출렁이던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습니다.g
코스피는 1.38%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2206.39P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한 주간 0.46% 오르며 673.03P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거래소는 기관이 1조2,541억원을 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2,145억원, 1조404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이 1,966억원 417억원씩 각각 매도했지만 개인이 2,457억원을 매수하며 시장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분위기에 시장은 주 초반 급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전면전으로 갈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며 국내 시장 역시 급락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맞대응에 선을 긋고 대이란 경제 제재에 방점을 찍으면서 시장 상황이 다시 반전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은 최근 스위스 외교 채널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아 왔으며, 이란은 미군기지를 공격하기 전 미국인들이 있는 곳을 의도적으로 피한 것으로 보인다는 CNN의 보도가 나오며 증시가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유가에 민감한 유가관련주와 군사충돌 가능성에 방산주들이 급등락을 보였습니다. 
급등 흐름을 보이던 이들 섹터는 9일부터 급락으로 추세를 전환했는데, 스페코는 2.7%내리며 급등했던 부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평소 거래량이 없던 종목들이 강한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했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도 충분히 염두해 둬야 합니다.

국제 정세가 어지럽지만 맏형 삼성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7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 잠정치를 발표하며 시장 하락을 막았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2020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흐름을 이어갔는데, 두 종목 모두 역사적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강한 변동성을 가져왔던 이란사태가 진정되면서 국내 증시도 4분기 실적시즌으로 본격 진입하게 됐습니다. 실적이 바닥은 지났다는 긍정적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확실시 되는 종목을 저점 매수하는 것이 유효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영상편집=김준호]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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