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한진, 내년까지 실적개선세 이어져”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5일 한진에 대해 최근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는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유혁 연구원은 “한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택배사업부 이익이 개선된 점이 양호한 실적의 주요인으로 보이고, 내년까지 택배와 하역부문 중심의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진 4분기 실적은 매출 5330억원, 영업익 250억원을 각각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은 0.7% 늘었지만 영업익은 128.1% 급증했다. 회계기준을 변경해서 발생한 이익개선 효과(80억원)를 제외하더라고 54.5%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두자릿수 물동량 증가세와 단가인상 기조가 지속한 택배부문이 이익개선을 견인했을 것”이라며 “순이익은 동대구터미널(약 350억원 규모) 매각에 따른 일회성 매각차익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되며 흑자 전환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택배와 하역 중심의 실적개선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하루 44만 박스의 택배 처리능력을 확대할 계획이고 최근 통합운영사 승인을 받은 하역부분도 올해 상반기 중 거래처와 재계약을 통한 단가인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2023년까지 약 2150억원 규모의 유휴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차익이 발생해 순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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