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신종 코로나 악재에도 주가 ‘고공행진’…반사이익 기대

증권·금융 입력 2020-02-03 10:24:19 수정 2020-02-03 10:24:19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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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주식 시장에서 장기화 되는 가운데 아이스크림에듀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스마트러닝을 기반으로 디자털 교과서를 만드는 아이스크림에듀가 신종 바이러스의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일 오전 10시 15분 아이스크림에듀의 주가는 440원(4.89%) 오른 9,43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중에는 15% 이상 급등해 1만원을 뚫기도 했다. 지난 12월 7000대 초반 저점을 기록한 이후 두 달 만에 30% 이상 올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악재가 본격화된 지난 23일 이후로는 10% 이상 상승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주가 상승세는 미디어 환경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교육 스마트러닝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신종 바이러스 여파가 장기화 되면서 온라인 교육 확대로 아이스크림에듀가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같은 주가 강세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종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온라인 스마트러닝 교육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스크림에듀는 국내 초등 스마트러닝 1위 기업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교육콘텐츠인 ‘i-Scream’ 서비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온라인 디지털교과서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330만종의 디지털 콘텐츠를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학급수 기준으로 94% 이상이 사용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교육 콘텐츠 홈런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재가입률이 70% 이상에 달한다”면서 “아이스크림에듀는 2020년 기존 2학년까지 콘텐츠를 제공하던 중등 홈런을 3학년까지 확장하고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연결되는 통합 콘텐츠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스크림에듀의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00억원과 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9%, 98.2% 증가할 전망”이라며 “홈런 유료가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학교 3학년 콘텐츠가 강화되면서 홈런 성장이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22년부터는 초등학교 국정교과서가 검정교과서로 전환될 예정에 있어 아이스크림에듀에는 신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중학교 과정, AI수학, AI영어 등 신규 콘텐츠 매출 증가와 함께 검정 교과서 등 신규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2021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히며 “2019년 말 기준 현금성자산을 약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1,000억원 내외의 시가총액은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홀론IQ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3420억 달러(40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간 평균 25%의 성장세를 기록한 국내 스마트러닝 시장은 올해 3,500억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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