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개인·외국인 대규모 매수세에 2150선 회복…4거래일 만에 반등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800억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 강세를 견인했다. 상해 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각각 1% 넘게 반등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온기가 돌면서 그동안 투심을 짓눌렀던 ‘신종 코로나’ 공포에서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 넘는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4일 전일 대비 39.02포인트(1.84%) 뛴 2,157.90에 종료됐다. 기관 홀로 7,02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30억원과 4,880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3.18%), 화학(2.98%), 비금속광물(2.45%)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복(-1.59%), 은행(-0.92%), 종이목재(-0.31%)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2.97%)와 SK하이닉스(2.53%), 삼성바이오로직스(2.71%), NAVER(1.69%)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68개였고 내린 종목은 186개였다. 보합은 52개 종목이다. 서연과 덕성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14.39포인트(2.22%) 급등한 661.2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홀로 90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8억원과 547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기타 제조(4.54%), 방송서비스(3.19%), 일반전기전자(2.92%), 제약(2.88%) 등의 순으로 올랐다. 시간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5%)를 제외한 에이치엘비(2.48%), CJ CNM(4.65%), 펄어비스(0.99%) 등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16개였고 내린 종목은 175개였다. 보합은 56개 종목이다. 유에스티가 상한가를 에스제이케이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0원(0.64%) 떨어진 1,18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동길 NH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주식시장은 중국 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화 대책 발표와 미국의 제조업 지수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향했던 투자자들 관심은 서서히 펀더멘탈로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의 순매수 절반 이상은 IT업종을 향했으며, 외국인의 IT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이 그칠 조짐을 보인다면 국내 주식시장의 중장기 방향성은 우호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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