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용인·수원 집값 강세 여전…“추가규제 나오면 바로 진정”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규제에서 비켜난 경기지역은 강세가 여전한 모습이다. 시장에선 이 같은 풍선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3일 기준 경기지역은 수원과 용인, 성남을 중심으로 상승을 이어오며 2주전 대비 0.34% 올랐다. 2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1.69%), 수원 권선구(1.51%), 용인 수지구(1.47%), 수원 장안구(0.93%) 등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 있는 한양수자인 단지의 경우 전용 84.9㎡가 이번주 6억3,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11월말쯤 5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달여만에 8,000만원 뛴 것이다.
용인 수지구에선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9㎡가 이달 초 11억7,200만원에 거래됐다. 12.16대책 이전 거래실적은 10월 8억5,000만원으로 4달새 3억원 넘게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수원 영통구는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단지와 GTX-C 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인근에 매매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규제를 비켜난 수도권 중 교통입지가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일부 지역 가격 상승세는 정부의 추가규제 여부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수도권 일부지역의 경우 서울보다 저렴하게 느껴지고 규제에서 비켜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 “만약 추가규제가 나올 경우 과열 분위기는 금방 진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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