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기관 ‘팔자’ 공세에 하락 마감…기생충 관련주 ‘上上’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장중 2,250선을 넘기며 상승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며 2,2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2,232.96에 거래를 마쳤다. 0.33% 상승한 2,245.72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한때 2,255.49까지 상승한 채 거래됐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둔 오후 3시쯤 하락 반전하며 상승세가 꺾였고, 결국 2,23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최근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 상승 기대와 차익 실현이라는 딜레마 속에 증시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하던 외국인은 금일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거센 탓에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718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이 43억원과 3,287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막았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76%)·통신(+0.69%)·의약품(+0.46%)·전기전자(+0.34%) 등 업종이 상승 마감했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건설(-1.85%)·운수장비(-1.73%)·전기가스(-1.17%)·의료정밀(-0.98%) 등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0.33%)·SK하이닉스(+2.00%)·삼성전자우(+0.98%)·LG화학(+0.86%) 등은 상승 마감한 반면, NAVER(-0.27%)·현대차(-2.21%)·삼성SDI(-0.44%)·현대모비스(-1.4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687.61에 거래를 마쳤다. 0.43% 상승한 689.54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691.43까지 오르며 690선에 도달했지만,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며 결국 680선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995억원과 675억원 각각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74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5.38%)·섬유의류(+3.62%)·유통(+1.72%)·금융(+1.24%) 등이 상승 마감했고, 운송장비부품(-1.85%)·음식료담배(-1.07%)·의료정밀기기(-0.97%)·기타서비스(-0.95%) 등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기업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41%)·CJ ENM(+8.65%)·펄어비스(+1.32%)·스튜디오드래곤(+2.38%)·메디톡스(+1.97%) 등이 상승하며 미디어/엔터 업종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 기업 중 하락 마감한 종목으로는 에이치엘비(-3.11%)·휴젤(-1.52%)·파라다이스(-0.77%)·원익IPS(-0.84%) 등이 있었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여파는 이어졌다. <기생충> 제작사로 알려진 바른손이앤에이가 전 거래일 대비 29.88%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바른손이앤에이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바른손의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9.88% 상승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와 더불어 영화 <기생충>의 후반작업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업체 덱스터와 영화배급사 CJ ENM이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1.77%, 8.65% 상승하며 <기생충> 수혜를 톡톡히 봤다.
금일 주식시장에 주요 이벤트였던 2월 옵션만기일과 MSCI 2월 분기 리뷰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모양새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옵션 만기일에는 프로그램 순매수로 종가에 급등했으나, 이번 만기일에는 1월 만기일 직전보다 KOSPI200 선물 고평가가 약하기 때문에 현물 순매수 대체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한 새벽에 발표된 MSCI 2월 분기 리뷰의 경우, 편출입 종목 없이 LG유플러스의 유동비율이 25%에서 49%로 2배 증가하는 정도에 변화에 그쳐 반기 리뷰 당시보다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비중이 증가한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5% 상승했다.
현지시간 12일 취소가 결정된 MWC와 관련해 서상영 연구원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산업을 위한 컨퍼런스인 MWC가 결국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며 “이를 빌미로 관련 종목들의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MWC 취소를 감안할 때, 한국 증시는 제한된 상승 폭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달러당 1182.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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