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하 대신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30조원으로 증액

증권·금융 입력 2020-02-27 14:21:00 수정 2020-02-27 14:21:00 정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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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서울경제TV=정순영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코로나19 피해업체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증액한다고 밝혔다.


긴급 금융 지원을 확대해 코로나19 피해로 자금난에 빠진 업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0.5~0.75% 금리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로, 금리 인하와 달리 피해를 입은 특정 업체를 타깃으로 삼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은은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중소기업들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원금리 0.75%를 적용하기로 했다. 


관광, 외식, 유통 등 서비스업 중소기업, 중국으로부터 원자재·부품 조달 또는 중국 수출 애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업체에 5조원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4조원을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지원하되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한은은 또 한도가 소진되지 않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프로그램의 여유 한도를 활용해 창업기업 및 일자리 창출 기업에 1조원을 증액 지원하기로 했다. /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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