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결정적인 시점…각국 억제 노력 배가해야”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7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이 ‘결정적인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이틀 동안 다른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중국 확진자 수를 초과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브라질, 조지아, 그리스, 노르웨이 등 7개국에서 첫 확진자 발생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고,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각 국가가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의 사례를 들어 코로나19는 억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달 전 중국의 불법 야생동물 시장에서 독감 같은 질병이 처음 나타났지만 적극적인 봉쇄 작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것은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전염병이라는 사전적 정의를 충족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류해 왔다.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팬더믹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은 두려워할 때가 아니라, 감염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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