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브글로벌, 항균·살균 마스크용 구리 나노입자 소재 개발

경제·산업 입력 2020-03-09 15:26:46 수정 2020-03-09 15:26:4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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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브글로벌의 진공나노화 기술을 이용한 LMF (Low Melting Fiber) 저융점 섬유 테스트 샘플.[사진=아이큐브글로벌]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구리(Cu) 나노입자 소재가 마스크 원단에 침착돼 여러번 사용해도 항균과 살균효과가 유지되는 구리 나노소재 마스크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소재 전문기업 아이큐브글로벌(www.icube1.com)은 구리 나노입자 소재를 개발, 이달부터 마스크 생산업체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아이큐브글로벌의 구리 나노입자 소재는 10억분의 1 보다 작은 나노 사이즈의 첨단소재로 마스크 원단의 제작 과정에 직접 투입해 구리의 항균 및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식약처는 마스크 재사용을 권고 했다. 또한, 정부가 요일별로 공적 마스크 구매를 제한하는 ‘5부제’를 시행하는 등 1인 당 마스크 구매가 일주일에 2개로 제한됨에 따라 사실상 일반 시민들의 마스크 재사용은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구리 나노입자를 통한 재사용 가능한 마스크 생산이 주목받고 있다.


이 소재로 마스크를 제작하면 항균과 살균 기능이 유지되면서 충분히 재사용 가능한 구리 나노입자 마스크 생산이 가능해진다고 회사측은 밝혀다. 또한, 항균과 살균력이 99.9%에 이르면서 탈취효과 뿐만아니라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섬유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구리 1킬로그램(kg)을 나노 처리하면 300만개 이상의 마스크 원단에 구리의 항균·살균 기능을 첨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아이큐브글로벌 이건범 대표이사는 “구리는 산화될 때 산소를 빼앗아 바이러스에 구멍을 뚫어 핵산을 완전히 파괴하고, 바이러스 사멸로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도 완벽하게 차단된다.”며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문 손잡이를 구리로 만들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구리 함량이 60% 이상 돼야 한다. 이 같은 구리 손잡이는 일반 손잡이 보다 가격이 3배 이상 비싸다. 반면, 구리를 나노 처리해 사용하면 소량으로도 항바이러스와 항균 효능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구리 1kg을 나노처리를 하면, 300만개 이상의 마스크 원단에 구리의 항균 및 살균 기능을 첨가할 수 있다”며 “구리 코팅은 표면에 구리를 덧씌우는 것인 반면, 나노 처리된 구리는 대상물의 물성에 구리의 물성이 합해져 새로운 물성을 갖는 물질로 재 탄생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큐브글로벌은 신소재 전문 기업으로 구리(Cu), 은(Ag), 아연(Zn), 알루미늄(AI), 실리콘(Si), 티타늄(Ti), 몰리브덴(Mo) 등을 활용해 항균, 항바이러스 등을 특성화하는 진공나노기술(VNT-Vacuum Nano Technology)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이큐브글로벌은 자동차 내장재, 대기정화 필터, 위생용품 등에 사용하는 항균섬유를 개발하고 있다. 또 정수기에 사용되는 중공사막 항균필터를 개발했으며 연매출 1조원이 넘는 일본 KITZ 그룹 계열사에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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