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결정, 주요국 통화정책 대응 고려"…인하 신중 유지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한국은행은 코로나19의 경제 충격 정도와 주요국 통화정책을 살피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우려감이 커졌으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서 한은은 "향후 통화신용정책은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국내경제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기존에 통화정책 방향을 재확인했다.
한은은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주요국의 통화정책 대응,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월 금통위 의결문과 비교하면 '주요국의 통화정책 대응' 문구가 추가된 것이다. 한은의 '통화완화 선호‘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지난 2월 27일 한은 금통위 정례회의에 대해 한은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인지 엄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며 "국내수요 위축은 불안심리의 확산에 주로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금리 조정보다는 취약 부문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미시적 정책이 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중국의 경제 규모가 커진 점, 세계경제와의 연계성이 확대된 점, 코로나19의 세계 각국 확산 등을 고려할 때 감염병의 부정적 영향이 이전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경제적 파급 영향은 확산 정도 및 지속 기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코로나19가 향후 성장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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