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입주물량 1만6,000가구…전세대란 없었다

경제·산업 입력 2020-04-01 14:32:59 수정 2020-04-01 14:32:59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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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부터 입주 물량이 쏟아지며전세대란이 일어날 거란 전망이 나왔던 서울 강동구가 예상과 달리 잠잠한 모습입니다. 공시가격이 인상되면서 보유세 부담이 올라가자, 일부 집주인들이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셋값을 높이고 있어선데요. 여기에 코로나19로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주택가격이 하락할 거란 기대심리까지 높아지면서 전·월세로 남으려는 수요까지 늘어났습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입주물량 공급으로 전셋값 하락이 우려됐던 서울 강동구 전셋값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 지역 전셋값은 3.3㎡당 1,750만 원. 지난해 3월에는 1,759만 원입니다.

 

강동구는 최근고덕 그라시움을 비롯해 대단지 아파트가 연달아 입주하며 입주물량이 12,000여 가구까지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내년 2월에 입주하는 2,000여 가구 규모의고덕 자이물량까지 합치면 2년 사이에 16,000여 가구('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 등 포함)가 공급되는 셈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공급되다 보니 전셋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3.3㎡당 1,711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최근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높아진 집주인들이 전세물량을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거나 전셋값을 높이면서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코로나19로 매매시장이 위축된 것도 전셋값 회복에 일조했습니다.

여기에 주택가격이 하락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전세로 남아있으려는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싱크] 오대열/ 경제만랩 팀장

“장기화 되는 코로나 사태로 매매거래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주택 가격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까지 더해지자 전월세로 남으려는 수요가 증가해 전셋값 상승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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