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코로나 진단키트 美 FDA 공식등록…‘생산캐파 5배 증설’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수젠텍이 개발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가 미국 FDA 제품등록(listing)을 완료했다. 이번 제품등록을 통해 수젠텍 신속진단키트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젠텍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IgM/IgG’가 미국 FDA에 제품등록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FDA제품 등록은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이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분자진단(PCR)만으로는 급증하는 진단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미국 내 사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제도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코로나19 진단기기 관련 FDA제품 등록은 ‘코로나19 긴급상황에 대비한 진단기기 제도(Policy for Diagnostic Tests for Coronavirus Disease-2019 during the Public Health Emergency)’가 도입되면서 본격화된 제도다. 이는 FDA의 제품등록(listing)을 완료한 혈청학적 항체진단키트들은 각 주에서 자유롭게 채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제도다. 수젠텍은 이번 제품 등록을 통해 미국 주 정부등에 신속진단키트를 즉각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수젠텍 관계자는 “미국에 진단키트 공급이 가능하도록 FDA의 공식인증을 받는 방식은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거나 제품등록(listing)을 하는 2가지가 있다“며 ”수젠텍이 개발한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긴급사용승인보다 제품등록(listing)을 하면 더 빠르게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FDA 제품등록을 우선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FDA 제품등록이 완료됐기 때문에 현재 공급 협의 중인 미국 주 정부에 신속진단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제품등록에 이어 긴급사용승인과 관련해 FDA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분자진단(PCR)과 항체진단을 병행하여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미국 감염학회는 분자진단(PCR)의 경우 감염초기에는 정확도가 높지만 감염 후 6일 이후부터는 정확도가 낮아지고 오히려 항체진단(신속진단키트)의 정확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 진단키트를 소개하며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는 평가를 내릴 정도로 미국에서도 신속진단키트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FDA는 지금까지 자국의 분자진단(PCR) 제품에 대해서만 긴급사용승인(EUA)을 내줬으나 이달초부터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해서도 긴급사용승인(EUA)을 내주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신속진단키트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것은 전문검사시설과 장비, 임상병리사 등을 필요로 하는 분자진단(PCR)만으로는 급증하는 코로나19 진단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분자진단(PCR)의 정확도 논란까지 가세하면서 항체 신속진단키트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젠텍의 ‘SGTi-flex COVID-19 IgG/IgM’은 2개 항체(lgG, lgM)를 동시에 진단하는 방식으로 피 한 방울로 10분내 코로나19 감염여부 신속으로 진단할 수 있는 신속성과 편리성, 국내 대형 병원 두 곳에서 진행한 임상결과 인정받은 분자진단 수준의 정확도 등이 FDA 제품등록 과정에서 크게 인정받았다. 미국 주정부들도 이를 높게 평가해 긴급 공급요청을 진행 중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이미 미국 주요 3개 주정부와 제품공급을 협의하고 있고, 미국의 글로벌 대기업에도 샘플을 공급해 테스트 절차를 진행중”이라며 “현재 유럽, 아시아 지역의 공급 요청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어떻게든 공급 물량을 늘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달 중순부터 생산량을 현재의 5배로 늘리고, 5월부터는 다시 2배를 늘릴 예정으로 미국 공급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