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코로나 19 상생…대리점 긴급 경영 지원 나서

경제·산업 입력 2020-04-08 09:12:40 수정 2020-04-08 09:12:40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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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직원이 모바일 QR코드 방식으로 자발적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매출 감소 등 어려움에 처한 부품 대리점을` 돕기 위해 긴급 경영 지원 방안을 내놨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대리점 을 위해 4월 한 달간 공급가격을 할인 제공하고, 어음 만기일을 연장하는 등 긴급 경영 지원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4월 한 달간 전국의 1,134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부품 공급가격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번 지원으로 대리점 당 약 300만원 정도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만기 도래하는 어음의 만기일도 연장한다. 현대모비스는 각 대리점별로 필요 기간을 신청 받아 어음 만기를 최대 3개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전국 부품 대리점에 손 소독제 5,000여 개도 지급한다.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본부 오세곤 전무는 “전국 부품 대리점은 자동차 A/S 부품 공급망의 최일선에서 신속한 부품공급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파트너”라며 “이번 긴급 지원이 자금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상생협력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성금을 모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 등도 지원한다. 성금 모금은 ‘1+1 매칭 펀드’ 형식으로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 금액만큼 회사도 1:1로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6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 모금에서 임직원들은 약 7,500만 원의 금액을 기부했고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적립해 총 1억 5,000만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기부금은 의료 지원 단체인 메디피스를 통해 코로나19 중증 환자 격리 병동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방호복과 마스크, 식료품 키트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문화지원실 박병훈 상무는 “이번 기부 캠페인의 시작과 끝이 모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제안에 귀 기울여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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