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신규수주 9조9,312억 원, 매출 4조 589억 원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현대건설은 24일 2020년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4조589억 원, 영업이익 1,653억 원, 당기순이익 1,9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PLOT4 공사,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등 국내외에서 수주하며 전년 대비 241.9% 상승한 9조9,312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에만 연간 수주 목표 25.1조 원의 약 40%를 달성한 것이다. 

수주잔고는 62조2,338억 원을 유지 중이다. 전년 말 대비 10.5% 상승했다. 이는 약 3.7년 간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4조589억 원을 기록했다.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의 매출 본격화,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공사 등 국내 플랜트 공사와 주택사업의 호조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189.1%, 부채비율은 119.3%,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견고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지난해 말보다 26.7% 증가한 5조4,446억 원이다. 순 현금도 지난해 말 대비 54.1% 증가한 2조6,321억 원을 유지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 수행, 원가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어려운 세계 경제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내실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eyjin@sedaily.com